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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

옥편 뒤지기

by 서 련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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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of the day 2007/08/14 (화) 19:51

아이: 가만있어요~ 옳지 잘한다~
아빠: 아얏!
아이: 가만히 좀 있어 보라니까?
 
아이랑 아빠랑 소파에 나란히 앉아 뭐할까?
텔레비젼은 혼자서 떠들어대고... 둘이서 뭘 그렇게 하나 가보니까...
지니가 아빠 머리에 난 하얀 머리카락을 뽑고 있더라.
 
난 또 뭐라고... 둘 부녀가 털고르는 원숭이처럼 찰싹 달라 붙어 앉아 뭐하나 했더니
하얀 머리카락 뽑는 걸 가르치고 배우고... 그러고 있었군.
 
아빠: 야~ 우리 지니가 처음으로 뽑은 흰머리네~!
 
애아빠는 딸내미가 처음으로 뽑아준 하얀 머리카락 한 올을 손에 쥐고  신기해서 어쩔 줄 모르더라.
딸없는 사람이 이 장면을 본다면 서러워서 울거라는...
 
오늘은 뭐 했어?
오늘은... 하루 종일 왕편(玉篇^^) 뒤적거리느라 눈깔 빠지는 줄 알았다.
먼 넘의 책이 절반이 한자라니?
겨우 열쪽 딜따 봤다.
 
어느 세월~에 진도 나가나?
그야 그렇지만... 대충... 재미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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