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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세이

콩국수 만들기

by 서 련 201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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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퉁퉁 불린 대두를 손으로 살살 비벼 껍질을 벗겨내고



10분 내외로 삶았다.



여름이라 삶은 콩이 잘 식지 않아서 얼음을 넣고
핸드블랜더로 갈았더니 싸느랗게 잘 식었다.




보드랍게 갈아진 콩물을 성근 채에 걸러냈다.
그렇게 걸러낸 비지에 생수를 붓고 블랜더로 다시 곱게 갈아서
삶은 콩의 두배 분량으로 콩물을 만들었다.

(불린콩 반통이면 콩물을 한 통 만들수 있는데 그 이상으로 물을 타버리면 콩물이 연해져서 고소한 맛이 없어진다.
반대로 좀 더 고소하게 만드려면 물을 적게 타면 된다.)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콩물 한 통.
냉장고에 넣어 뒀다.



다음 국수 삶기..........



끓는 물에 국수를 넣고 삶다가 찬물 한컵을 부어서 다시 끓여 국수를 삶았다.



하얀색 국수가 미색을 띠면 찬물에 헹궈서

 


국수 사리를 틀어 면기에 다소곳이 담고


오이채와 보리수 그리고 통깨 고명을 얹어



차게 식힌 콩물을 부었다.





콩국수의 화룡점정인 소금.

콩국수엔 늘 맛소금을 넣어 먹었었는데 어느 날부턴가 맛소금이 느끼하게 느껴졌다.
믹스커피를 끊었더니 혀의 감각이 예민해졌나보다.

그래서 천일염을 씻어 볶아 볶은소금을 만들어 콩국수에 넣어 간을 맞췄다.



볶은 소금으로 간을 한 고소한 콩국수.
소금하나 바꿨을 뿐인데 고소한 맛이 훨씬 강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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