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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11

2011년 7월 10일 - 용인시 남사면...

by 서 련 201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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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있으면 상추도 못 먹게 되니 있을 때 부지런히 뜯어다 먹어야 한다는 아버님의 당부 말씀 때문에
요즘은 틈만 나면 남사에 가게 된다.

어제도 조그마한 텃밭에서 아욱과 상추를 뜯고
고추와 오이를 따고
이제 한창 열리기 시작하는 가지를 땄다.
그리고 대파 모종을 하고 남은 실파를 넉넉히 뽑아 트렁크에 실었다.

덕분에 월요일 아침부터 나는 분주하다.

실파를 다듬어 소금에 절여 파김치를 만들었고,
젊은 오이로 오이소박이를
늙은 오이로는 노각무침을 만들어야 했다.

일단 그렇게 오이와 파는 깔끔하게 뒷처리를 했고...
이젠 가지만 남았다.

저녁엔 가지냉채와 가지무침을 해 볼까?

가지가지 해서 가지가지 먹으면 좋지 않겠어?

철 없던 시절, 텃밭에서 나는 모든 것들이 짐이던 때가 있었다.
제때 손질해 두지 않아서 또는 만들기 귀찮아서 음식물 쓰레기 통에 쑤셔 넣었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그 때 귀찮아서 혹은 뭘 몰라서 짜증스럽게 버렸던 채소들이 가끔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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