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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11

잠자리와 강아지풀 - 2011년 7월 31일 경북 봉화에서...

by 서 련 201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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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이 길었던 휴가는 마침내 끝이나고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긴 시간 누적된 피로로 인해 무뎌진 신경은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오늘도 허공을 헤맨다.
휴가전의 근심과 걱정은 아마도 그 곳에 내려 놓고 온 모양이다. 
한 동안 연고지를 떠나 육체를 혹사 시키는 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 덕에 며칠동안 나는 아무 근심도 걱정도 없는 사람이었다.
이런 기분이 며칠이나 더 지속될지 모르겠으나
좀 더 오랫동안 고약한 생각이 머릿속에 끼쳐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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