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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11

I believe

by 서 련 201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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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째 계속 하려고 마음만 먹던 일을 이제 조금,
병아리 눈물만큼 아주 조금 시작만 해놓고 손톱 정리를 하느라 또 딴전을 부리고 있다.
딱딱하고 탄력있던 손톱이 요즘 들어 힘없이 흐물거리더니 급기야  갈라져서 볼상사납게 되어버렸다.

손톱깎이로 손톱을 바짝 자르고 나니 가뜩이나 짤막한 손가락이 한층더 짤막해 보인다.
그렇지만 손끝을 갑갑하게 덮고 있던 손톱이 잘려져 나간 이후에
손끝으로 전해져오는 그 어떤 허전함이 나는 참 좋다.
개운해서 좋고 시원해서 좋다.

시원하고 개운해서 기분 좋은 오늘은 토요일.
주말엔 비가 올 것이란 일기예보를 보기좋게 물 먹인 오늘은 화창한 토요일.
이 시원함과 개운함으로 주말과 휴일을 잘 보내고 그 어떤 일에 몰두할 수 있을거라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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