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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옥: 설날이 코앞인데 우리집 하녀님은 뭘 하시나?
또 타자게임 하시나?
그거 백 날 해서 뭐 하나?
1등하면 상 주나?
그러지 마시고 동태나 좀 썰어 주시지 그래?
밤 새 탁자 밑에서 반성하느라 욕 봤더니 기력이 딸리는 군.
하 녀: .............
(하녀는 뽁뽁이 타자 게임 삼매경에 빠져 아무 것도 듣지 못한다.)
그레이스 옥: 어이~, 하녀님아~!
음... 게임삼매경이다 이거지?
지금은 내가 아무리 보채도 소용 없겠구나.
에이씨... 동태회 좀 주고 하지... 아까 아침에 커다란 동태 꼬리 썰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는 거 봤는데...
안 되겠다. 새끼 하녀한테 가서 보채 봐야겠다.
새끼 하녀야~~~
새끼 하녀: ......................
(새끼 하녀 역시 테일즈러너 삼매경에 빠져 지금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그레이스 옥: 에이...씨...
우아하고 고상한 내가 오늘 날 이렇게 찬밥 신세가 될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ㅜ.ㅜ
헤이그~ 먹고 사는 거, 참 힘들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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