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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못 얻어 먹어 잎이 쪼글쪼글해진 까라솔...)
오늘은 명절 잘 치르고 모처럼 여유있게 푹 쉴수 있는 연휴 마지막 날.
아무 생각 없이 늦게까지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묵은 잠을 청 할 수 있는 날.
그러나 나는 밀려오는 잠을 뿌리치며 벌떡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꿈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꿈때문에...
나는 꿈 속에서도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너무 힘들어서 잠에서 깼다면 이해가 될까?
다시 힘들게 일하는 꿈을 꾸게 될까봐 낮잠도 못 잔 오늘.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화분에 물도 줬다.
그러고 났더니 기분이 좀 괜찮아지던 걸.
괜찮아진 기분으로 산책을 갔었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따사로운 햇살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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