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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2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 강신주 차가운 눈발이 날리는 2월 어느 날, 나는 보통 때 같이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었다.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손가락을 까딱까딱하다 CBS지식 강연 포스트 코로나, 세 개의 시선이란 콘텐츠에 눈길을 멈췄다. 코로나 이후의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기도 하고 최재붕 교수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다.그래서 강의를 듣기 시작하다 깜짝 놀랐다. 5~6년 전쯤 팟캐스트 강연으로 알게 된 철학자 강신주님이 이전과는 많이 다른,엄청나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많이 낯설고 당황스러웠다. 불현듯 "현애 살수(懸崖撒手)",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떼야한다는 말이 생각났다.매달린 절벽은 지금 자신이 집착하고 있는 대상이다. 집착의 대상이 존재하는 한 삶은 자유롭지 못하고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2021. 3. 23.
폴리매스 - 인지혁명에 불을 지피다. 출근하기 바쁘게 겨우 눈을 뜨는 아침은 늘 비몽사몽이다.퇴근해서 집에 오면 습관적으로 리모컨을 눌러 텔레비전을 켜고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을 본다.그러다 볼만한 프로가 없으면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이곳저곳을 배회하다 잠이 든다. 한 동안 이렇게 아무런 계획도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를 밥벌이에 떠밀려 살았다.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애써 생각은 해보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밀려왔다. '이게 아니면 도대체 뭐가 또 있을까?' 이게 아닌 저건 뭔지 알아보려고 새벽에 일어나 두 시간 동안 책 읽는 걸 다시 시작했다. 몇 년 전에 정말 흥미롭게 읽었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를 다시 읽어 볼까 하다가 유튜브에서 추천받은 [폴리 매스]를 읽었다. [폴리 매스]는 역사적으로 다재..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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