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매실꽃3

매실꽃-봄소풍 토요일 아침. 미세먼지도 없고 어쩐 일로 날이 화창하니 좋았다. 현미밥으로 김밥을 싸다가 문득 시골집에 있는 매실나무가 생각났다. 꽃이 필 때가 되었을 텐데... 식탁에 놓으려던 김밥을 도시락에 담아 시골집 마당으로 소풍을 갔다. 정말 오랜만에 들려보는 시골집이었다. 그동안 남편이 오며 가며 청소를 열심히 했다더니 정말 깔끔하게 잘 정돈이 되어있었다. 마당에 놓인 파라솔 탁자에 김밥을 차려놓고 아침 겸 점심을 먹으며 소풍 온 기분을 흠뻑 느꼈다. 텃밭에는 냉이꽃과 꽃다지꽃이 한가득 피어 있었고 울타리에 개나리는 노란 꽃망울을 뾰족 내밀고 있었다. 제법 크게 자란 매실나무에도 꽃이 한창이었다. 사방이 봄으로 찬란하게 피어나고 있던 따뜻하고 평화로운 한 때였다. 2024. 3. 24.
매실 나무의 화려한 한 때 / 매화 꽃과 꿀벌 시골집에 왔다. 매실나무에 매화꽃이 하얗게 피었다. 카메라를 들고 매실나무 아래에 서니 매화향이 그윽하다. 정오가 지나고 날이 한층 따뜻해지니 꿀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지런한 벌들 덕분에 올해도 매실이 주렁주렁 열리겠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적고 하늘이 파랗다. 사진을 찍기엔 바람이 좀 거센 편이지만 이만하면 괜찮다. 본 포스트의 사진은 폰카(갤럭시 노트 10+ 5G)로 찍은 사진이다. 2023. 3. 18.
매화(매실꽃)/아주 특별한 봄 날 지난 주말, 남편이 시골집에서 꺾어온 매실나무 가지에서 꽃이 피었다. 매실이 하나라도 더 열리게 둘 일이지 엄한 가지는 왜 꺾어 왔냐고 나는 야단을 부렸었다. 그 야단이 무색하게 가녀린 가지 끝에서 꽃봉오리가 열렸다. 꽃 봉오리가 채 여물기도 전에 꺾어 온 것이라 꽃잎은 작고 꽃술만 소란했다. 제 나무에 그대로 있었다면 더 크고 소담스런 꽃잎을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라도 봄을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꽃잎의 꿈을 무참히 꺾었다. 나는 남편이 유리 물컵에 꽂아 놓은 매화 가지를 코발트블루 색상의 항아리 머그에 옮겨 꽂았다. 만개하지 못한 꽃봉오리에 손이 닿자 가지에서 꽃봉오리가 떨어졌다.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리는구나...' 꽃이 떨어지기 전에 사진으로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카메라를 꺼.. 2023. 3. 8.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