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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2

고용인 가족의 만행 나는 육식동물인 고양이, 저 빨갛고 탐스런 방울토마토는 분명 초식동물이나 탐낼만한 것인데 나는 어쩌다가 저것만 보면 먹고싶다는 욕망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깨물고 싶다, 미치도록 깨물고 싶다...' 내부에서 흘러넘치는 욕망을 자제할 수 없던 어느 날 봇물처럼 터져버린 욕망의 보따리! 자제력을 잃어버린 충동적 몸짓! 에 나는 나도 모르게 방울토마토에 입을 대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숨결을 닮은 고혹적인 빨간 그것! 그것을 깨물어 보지도 못하고 성질 더러운 하녀한테 딱 걸리고 말았다. 나의 하녀는... 아침이면 일찌거니 일어나 내 물 그릇에 물도 떠 주고, 사료 그릇에 사료도 채워주고, 화장실이 더러우면 화장실 깨끗하게 치워주는 참 부지런한 하녀다. 내가 생후 2달 때 엄마품을 떠나면서 늙은 하녀 가.. 2011. 6. 4.
고양이와 방울토마토 2011년 5월 2일 2011년 5월 18일 5월 2일, 첫번째 화분을 엎은 며칠후 다시 고양이는 방울토마토가 있는 창가로 뛰어 올라 화분을 쓰러뜨렸다. 처음엔 이파리 몇개만 다치고 말았는데 두번째는 상처가 깊었다. 그래서 튀김할 때 쓰던 길다란 나무젓가락을 꽂아 방울토마토를 고정시켜 두었는데 고양이가 왜 자꾸 화분옆으로 올라가 방울토마토를 못 살게 구는지 정말 알수가 없었다. 나는 나 나름대로 여기라면 놀이터가 훤히 보여 고양이가 아이들 구경을 실컷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저한테 좋은 자리를 비워준 건데 아무래도 고양이는 생각이 나와는 많이 달랐나보다. 심심하면 내가 가지 말라는 곳으로 뛰어 올라 화분을 밀어버렸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것, 가지 말라는 데가 더 가고싶은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매한.. 201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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