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봄날은 다시 돌아온다1 목련 봄은 매 년 어김없이 돌아왔고 돌아온 그 봄엔 꽃들도 어김없이 피어났다. 한층 더 아름답거나 한층 더 새롭거나 신비롭게. 4월 어느 무섭게 뜨겁던 날 흐드러지던 목련이 우수수 떨어져 꽃무덤을 만들었고 그 위로 꽃비가 쏟아졌었다. 찬란한 한 때를 치열하게 보낸 아름다운 그들의 최후는 언제나 그랬듯 초췌하다. 카테고리 구석구석을 들락이며 예전 글을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있어 찬란한 한 때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나 자신과 마주하며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라는 생각. 한 동안 나 자신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이 곳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2019년 현재, 찬란했던 봄날이 가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을 알기에 그다지 아쉽지만은 않다. 나.. 2019. 4. 2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