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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괴리2

다육식물키우기5 - 흑괴리(메탈리카) 처음 화원에서 봤을때 다른 다육이들에 비해 잎이 제법 크고 화려했다. 화원 사장님은 저 식물의 이름이 흑괴리라고 했다. 작은 화분에 꽂혀 있는 네임택에도 "흑괴리(메탈리카)"라고 써져 있었다. 세월이 흘러 흘러 흑괴리는 잎꽂이 번식으로 대대 손손 무성하게 번식을 했고 다육식물의 세계에 눈을 뜬 나는 초연이라는 다육식물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 다육이의 정체가 의심스러웠다. "그대는 정녕 흑괴리였단 말인가?" 아무리 물이 들어도 블랙프린스처럼 까매지지 않거니와 잎도 동글동글했다. 키우는 주인을 닮아 동글동글한 것인지 아니면 막장드라마의 단골 메뉴인 "태생의 비밀"을 안고 우리집으로 들어온 것인지 도데체 알 수 없는 일. 하지만 이 식물은 자기가 무슨 이름으로 불려지건 애초에 답답할 것이 없었다. .. 2012. 4. 6.
시댁에 갖다버린 다육이들... 그 이후... 물을 많이 줘서 웃자라고 볼품이 없어진 다육식물. 지저분해서 버리려고 했는데 막상 버리려고 마음을 먹고 보니 이것들도 생명인데 버리면 죄받지 싶은 생각이 들더라. 또 본전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때 문득 생각난 곳이 있었지. 시댁 베란다. 사실 빗물 들이치는 걸 막기위해 벽돌집 앞을 유리문으로 뺑둘러 빗물막이 문을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베란다라고 부르기엔 조금 어색한 그 곳엔 신발장 하나와 빨래 건조대만 있을뿐 다소 횡하고 삭막해 보이는 공간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큰 형님이 수석 보관하던 유리진열대에 녹이 끼여서 지저분하다며 그걸 시댁 베란다에 갖다 놓고 가버렸다. 그래서 다육이 진열하기 깔맞춤인 훌륭한 진열대까지 완비한 시댁 베란다. 그 곳에서 봄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거실로 옮겨져 겨울.. 201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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