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드 에세이

마파두부 만들기-인생두부

by 서 련 2020. 4. 5.
728x90
반응형

오늘 아침은 마파두부. 사실 나는 시판두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얼마전 인생두부를 만났다.

이름하여 솔잎 엑기스 두부.
자주가는 마트에서 발견했다. 식감이 보들보들하고 약간은 쫀득쫀득?한 기분마저 느껴지는 아주 매력적인 두부다. 처음에 마트에서 가져와 냉장고에 뒀다가 먹으려고 꺼내보니 크기가 많이 줄어 있어서 황당 했었다. 거의 30%정도는 증발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봉지에 하얀 물이 흥건한 것을 보니 두부에서 물이 빠지면서 크기가 줄어든 모양이었다. 그렇게 황당한 일은 있었지만 두부 맛을 본 이후에는 줄곧 이 두부만 산다.

늘 생으로 먹었다면 오늘은 두반장 국물에 빠뜨려 먹어 보려고 큼직하게 깍뚝 썰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자료의 이름을 나열해 보면 두반장, 다진 청양고추, 전분물, 짜투리 당근과 양파 다진것, 다진마늘,대파,돼지고기 앞다리살 채썰어 놓은 것, 솔잎두부 되겠다.

웍에 카놀라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대파로 향을 올린다음 야채와 고기를 넣고 잘 볶는다.

고기가 다 익으면 두반장을 한 숟갈 푹~~ 퍼 넣고 고기와 야채에 간이 배게 잘 볶은 다음

물 한컵을 붓고 다진 청양고추와 설탕을 조금 넣고 끓인다.

마지막으로 끔직하게 깍뚝썬 두부를 넣고 살짝 끓이다가

전분물을 조금씩 넣으며 농도를 맞춘다.

밥위에 마파두부를 얹고 다진 청양고추를 팍팍 뿌려 낸다.

-지가지가(지가 만들고 지가 하는) 총평-
짭짤한 두반장에 몸을 맡긴 솔잎 두부와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예술적인 돼지고기가
청양고추와 만나 얼칼~한 환장 콜라보를 만들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