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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세이

비상식량-햇반 만들기

by 서 련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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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용으로 만들어 놓은 냉동밥이 똑 떨어졌다.
쌀도 똑 떨어져서 10킬로 쌀 한포 주문을 했는데
그 게 오늘 도착했다.
출근 하기 전에 쌀과 잡곡을 섞어 압력솥에 앉혀 밥을 지었다.

 고슬고슬하게 지으려고 했으나 물이 조금 많았던 것 같다.

뜨끈뜨끈한 밥을 잘 섞어 냉동 보관용기에 담고 한김을 뺀후 뚜껑을 닫아 냉동실에 넣어 뒀다.

밥 해 놓은 게 없을 때 하나씩 녹여서 먹는 비상식량 되겠다.

냉동 밥이 떨어 질 때 쯤이면 남편이 제일 먼저 호들갑을 떤다. 남편은 압력솥에 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맞벌이 10년차에 못 하는 음식이 없는 남편이지만 압력솥으로 밥하는 걸 너무 무서워 한다. 전기압력솥도 있지만 압력솥에 한 것만큼 밥맛이 좋지 않다고 압력솥 밥만 고집한다. 하지만 내 생각엔 밥하기 귀찮아서 대는 핑계인 것도 같다.

밥하기 귀찮아 하는 남편을 위해 냉동밥을 잔뜩 만들어 두었다. 한 일주일은 밥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그저나 내일은 꼭 셔틀을 잡고 테팅레이스를 떠보자.
기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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