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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

스코티쉬폴드와 실타래 - 갤럭시 A30 폰카사진

by 서 련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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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 오랜만이다냥~

 

요즘 집사가 달라졌다. 내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 장난감 실타래를 장농에 쳐박아 놓고 보지도 못하게 하더니 요즘은 뭔 바람이 불었는지 실타래를 꺼내놓고 사브작 거린다.

내가 그렇게 한 번만 꺼내 줘 보라고 냥냥거려도 들은척도 안하더니 왠일인지 모르겠다.

꺼내 놓으면 이렇게 돌돌돌 굴러 다니며 쫓아 디니는 게 얼마나 귀여운데...

맨날 깃털이나 쥐쉐키 같은 것만 주지 말고 이렇게 참한 장난감을 주면 잠도 안 자고 겁~나 놀아 줄텐데 집사는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

오구오구오구~ 너무 귀여워서 막 깨물어 주고 싶은데 피 날까봐 차마 깨물지는 못했다.

나는 실뭉치가 너무 좋다.

이런 걸 꺼내주는 집사도 너~무 훌륭하다.

내일 죽어도? 여한은 있지만 여튼, 오늘 기분 너~무 좋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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