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은 낙엽처럼

애완식물 키우기 - 자트로파

by 서 련 2020. 6. 16.
728x90
반응형

 

 
2020 06 14 일요일.
종일 집구석에서 뒹굴거리려니 너무 심심하고 따분했다.
남편과 나는 심심하다는 말을 번갈아 가면서 했다.
시험 공부를 하던 딸 아이가 그 소리가 신경이 쓰였는지 어디라도 다녀오시라고 했다.
딸아이의 학점을 위해 우린 무작정 차를 타고 외각으로 나갔다.

 

시의 경계를 넘어 선 곳에는 대단위의 화훼단지가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화훼농가는 때아닌 불황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꽃구경도 할겸 이 참에 애완 식물도 살겸, 겸사겸사 화훼농가에 들렀다.

 

시댁 마당에 심을만한 관상수며 꽃나무가 많이 있었다. 남편은 장미꽃을 나는 능소화를 찜했다. 찜만하고 사지는 않았다. 당장 시댁에 들리기엔 날씨가 너무 더웠다. 아직 6월인데 한낮은 8월처럼 더웠다.

 

그래서 집에서 기를 화초만 세가지 샀다.
미니 스투키, 석화 그리고 자트로파.

 

 

미니 스투키랑 석화는 내가 골랐고 자트로파는 남편이 골랐다.

 

자트로파는 남미가 원산지인 다년생 관목으로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을 가공하여 바이오연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파리가 넓적하니 쌈싸 먹기 좋게 생겼지만 유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식용으로 이용할수 없다고 하니 먹지는 않는 걸로...

 

다홍색 꽃이 참 귀엽게 생겼지만 꽃가루가 날려서 꽃은 사진으로만 남기고 꽃대를 자르는 걸로 결정했다.

그런데 막상 가위를 들고 꽃대를 자르려고 하니 꽃이 너무 귀여워서 자를 수가 없었다.
그냥 알러지 비염약을 먹어야 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