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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으로 피어나라

홍매화 - 경이로운 봄

by 서 련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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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2 27

오랜만에 산책이란 걸 했다.
뭔가 삐걱거리는 삶을 되돌아 볼 땐 산책만큼 유용한 것이 또 있을까?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옷깃을 여미며 걷다가 우연히 들린 곳엔 홍매화가 빨간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며칠 낮 기온이 심상치 않더니 기어이 일을 내고 만 것이다.

2021 02 27

생각을 정리하러 나선 길에서 뜻밖의 손님을 만났다.
봄이라는 손님.
따뜻한 담장아래에 봄까치꽃이며 별꽃들이 파랗고 하얀 꽃잎을 흔들며 봄을 알리고 있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때가 되니 꽃을 피우고 싹을 틔우는 봄이라는 계절은 늘 새롭고 경이롭다.

 

2021 02 27

꽃을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잔뜩 얼어붙은 마음이 꽃잎처럼 나풀거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게도 봄이 찾아 온 것 같은 좋은 느낌!
오늘 산책은 All Agai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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