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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의 작은 꽃잎이 참 신기하게 생겼어.
봄부터 계속 피고 지고 했을 텐데 이 더위에도 지치지 않고 저렇게 꽃을 달고 있네.
'언젠가 내게도 정원이 생긴다면 주름잎을 정원에 가득 심어놓고 볼 거야.'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
새끼손톱만 한 꽃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매력 있어.
볼매라는 말을 써도 될 것 같아.
지금 자세히 보니 꽃이 떨어진 자리에 씨가 맺히고 있다.
씨를 받았다 뿌리면 새싹이 날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검색해 볼까?
잠시 검색을 해보니 이 아이도 연한 부분은 나물로 사용했구나!
네이버 지식백과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전초는 녹란화라고 하며 약용한다. 청열, 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옹저정종, 무명종독을 치료한다."
주름잎 너도 한 때는 종기를 치료하는 귀한 약재였구나!
귀한 몸인 줄 이제야 알아 봤네.
한 해 살이 풀이라고 했으니 씨를 받았다 뿌리면 되겠지.
그런데 밤 새 새찬 비가 내리던데 혹시나 그 비에 떠내려 가진 않았을까?
다음에 가면 잘 살펴봐야겠다.
뭐야... 이제 시골집에 안 가려고 했는데 갈 일이 자꾸만 생기네.
정말 가기 싫은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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