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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이 잠들고 나면 미리 잠자리에 들었던 나는 침대에서 일서나 어두운 집안을 몽유병 환자처럼 서성거린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각자의 방에 선풍기를 미풍으로 켜 두느라고...
내가 이러지 않으면 우리 집 에어컨은 밤새 일을 해야 한다. 지난밤처럼...
지난밤, 오랜만에 이슬이로 손목 꺾기 운동을 했더니 밤새 깨지 않고 잘 잤다. 덕분에 우리 집 에어컨은 야간 일을 하느라 전기를 수도 없이 많이 잡아먹었다.
전기를 잡아먹고 빵빵하게 돌아가는 에어컨 탓에 아침에 일어났더니 목도 따끔거리고 뼛속까지 한기가 들어 으슬으슬했다.
그래서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여서 밥 한 술 떴더니 뱃속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무더운 하루...
또 에어컨 신세를 져야 한다.
이 번 달도 전기요금 어마어마하게 나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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