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고양이

눈이 예쁜 얼룩 무늬 고양이

by 서 련 2022. 7. 30.
728x90
반응형

나는 그저 지나는 길이었다.

길냥이가 나를 보며 눈을 깜빡일 때 까지만 해도 그럴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 발길을 멈추고 폰카를 들이대게 만든 건 순전히 길냥이의 눈인사 때문이었다.

우리집 냥이랑도 잘 안하는 그걸 길위에 있는 냥이랑 할 줄은 정말 몰랐다.

 

"안녕?"

도망가려는 걸 보니 폰카는 싫은가 보다.

 

폰카를 치우고 안심을 시켰더니 다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 사이 나는 또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옆 모습을 찍으라는 것인가? 아니면 인사를 나눴으니 그냥 가라는 것인가?

가만히 앉은 길냥이 뒤로 다른 길냥이 둘이 보였다.

 

가족인 걸까?

동물들은 나이를 잘 모르겠다.

 

얼룩이 너는 눈이 참 예쁘구나!

아무튼 반가워!

그런데 얼룩무늬 고양이 너는 눈이 참 예쁘게 생겼구나!

보살펴 주는 사람들이 많은지 여긴 지날 때 마다 길냥이들의 표정이 여유롭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