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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새벽 4시 30분 - 인상적인 한 때

by 서 련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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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가 끝나고 다시 시작된 장마를 매스컴에서는 2차 장마라고 칭했다.
2차 장마? 그럼 9~10월에 오는 늦장마는 3차 또 4차 장마쯤 되려나?
하여간 밤 새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내렸다.
물 폭탄처럼 하늘에서 퍼부어 대는 통에 밤 잠을 설쳤다.
뒤척뒤척...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질 않아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았다.
새벽 4시경... 빗줄기가 잦아드는 것 같아 우산을 쓰고 산책을 나섰다.
비가 내리기 때문인지 밖은 서늘했다.
한 참을 걷다 작은 놀이 공원에 도착을 했을 무렵 빗줄기가 굵어졌다.
굵은 빗줄기는 잠시 피해가자 싶어서 정자 밑에 서 있었다.
그때 나는 보았다.
가로등에 비친 거센 빗줄기를.
휴대폰을 꺼내 그 순간을 기록으로 남겼으나 눈으로 보는 것 과는 다른 모습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새벽 4시 30분, 가로등과 빗줄기...
무척이나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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