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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부락산 둘레길을 걷다.

by 서 련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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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쓰고 걷는다는 건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우산을 들고 걷는 것 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사진을 찍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불편함을 이끌고 터벅터벅 둘레길을 걷는 기분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연일 계속 비가 내린다.
집중호우 지역의 피해도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사는 동네는 수해와는 전혀 상관없는 지역이다.
20년 이상을 이곳에 살면서 그 흔한 도로 침수조차 목격해 본 적이 없다.
재난 방송을 보지 않았다면 비가 그렇게 많이 왔는지도 피해가 그렇게 심각한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수해 없는 동네에 사는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글을 계속 진행하기에 앞서 이 번 수해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락산 종합 안내도

둘레길 투어에 앞서 이충 분수공원 앞에서 부락산 종합 안내도를 찍고 공원 풍경도 사진에 담아 보았다.
한창 팔팔하던 시절 내 등산코스는 이충 공원에서 산등성이를 타고 부락산 정상을 지나 덕암산 정상을 찍고 다시 산등성이를 타고 이충 공원으로 내려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둘레길을 걷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레포츠 센터 뒤로 난 은혜로를 지나 흔치 휴게소 뒤편으로 빠지면 최유림 장군 묘지가 나온다.
최유림 장군 묘지에서 다시 부락산 문화 공원을 거쳐 사자골로 들어가 고개를 넘으면 이충 분수 공원이 나타난다.

이충공원

여행 같은 산책의 먼먼 길을 떠나기 전, 분수 공원에서 잠시 물구경을 하고 터벅터벅 걸었다.

은혜로를 지나 흔치 휴게소에서 좀 쉬다가 다시 터벅터벅 걸으니 저멀리 최유림 장군 묘지가 나타났다.

또 터벅터벅 걸어 부락산 문화공원에 도착했다.

문화공원 앞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물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서 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사자골로 들어가 고개를 넘어 이충 공원으로 가기 전에 문화공원에서 쉬면서 종합 안내도를 보았다.

문화공원 안내도

구석구석 다니면서 살펴보고 싶었지만 나중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고작 2시간 밖에 걷지 않았는데 체력이 고갈되었다.
저질 체력...

문화공원 주차장

내일은 자동차를 가지고 이곳으로 와야겠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부락산 뒤편 공원을 찬찬히 둘러 봐야겠다.

부락산 북쪽 문화 공원

문화 공원 입구 폭포

유아 산림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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