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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본의 아니게 국도 드라이브를 하다

by 서 련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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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3종 세트

새벽 4시에 일어나 만든 도시락 3종 세트다.
왼쪽부터 만두 찜, 김밥, 불고기 잡채.
내일이 추석인데 아버님이 계신 요양원에 들리려고 만들었다.
평소 아버님이 좋아하는 음식을 엄선해서 준비했다.
저녁에 씻어 불려둔 쌀로 밥을 짓고 갖가지 재료를 볶아 김밥을 싸고 잡채를 만들었다.

도시락은 아버님꺼랑 요양보호사님꺼랑 두 세트를 싸놓고 남은 김밥과 불고기 잡채로 아침을 먹고 요양원으로 갔다.
오이 노각 김치 한 통, 거봉포도 한 상자, 음료수 한 박스를 요양원에 내려놓고 아버님을 잘 부탁드린다고 꾸벅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봉화로 가는 길...
평택 제천 간 고속도로 산척 3 터널 앞에서 차가 멈췄다.
터널 입구 전광판에 "전방 4km 앞 사고 수습"이란 글자가 깜박거린다.
사고 수습이 잘 되지 않는 모양이다.
갓길로 렉 카 한 대 지나간다.
여전히 차들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30분이 지났을까?
차들이 조금씩 움직이나 싶더니 다시 멈췄다.
렉카 한 대가 또 지나간다.
무슨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길래...
다친 사람은 없는지 걱정이다.

근데 언제까지 이렇게 멈춰 있어야 하는 거지?
조금씩 움직이는 것 같기는 한데..


앗 터널 진입 금지? 국도로 내려 가라구!
이런 씨발라 머글...

근데 사고가 크게 났나 보다.
안전 운전 좀 하지...


국도로 내려왔다.
풀 냄새가 참 좋다.

한적한 시골길에 차가 줄줄이 사탕이다.
마을 사람들이 놀라겠다.

본의 아니게 국도 드라이브를 마치고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중이다.

그런데... 겁나 밀린다.

모두들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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