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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세이

월동준비 끝 - 풍요로운 식탁

by 서 련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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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동치미는 담가놓고 3~4일간 베란다에 놓아뒀다가 바빠서 맛도 보지 않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뒀었다.

이틀 전 동치미를 꺼내 썰어서 소분한 뒤 맛을 보니 조금 짜고 덜 익었다 그래서 사이다를 조금 부어 놓았다.

동치미

동치미 색깔도 원한대로 나오지 않아 절인 홍갓을 더 넣고 하루 정도 더 익혔다.

홍갓 품은 동치미

그랬더니 내가 원하던 자줏빛이 짙어졌다.
아버님은 늘 청갓만 심으셨다.
그래서 동치미 색깔이 늘 뽀야니 맑았다.
하지만 남편은 청갓 대신 홍갓을 심었다.
그래서 올해 동치미는 색깔이 곱다.
색이 고와서 그런지 맛도 괜찮았다.

배추 김치

배추김치는 아직 익지 않아서 맛이 없다.
나는 익은 김치 좋아하는데... 맛있게 익어라.


삶은 청계란

시골집 청계 닭이 낳은 알이다.
이제 하나 둘 알을 낳기 시작하는데 날이 추워지고 있다. 보온에 신경을 써 줘야 하는데 남편이 알아서 잘하겠지?


저녁 반주

오랜만에 하얀 쌀밥이 먹고 싶어서 잡곡 빼고 밥을 지었다. 햅쌀이라서 그런지 맛있었다.
며칠 고생한 덕분에 밥상이 풍요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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