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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고기보다 비싼 청양고추

by 서 련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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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2 19

매콤한 청양고추를 쌈장에 콕 찍어서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트에 들렀다.
마침 싱싱하고 맛있게 매워 보이는, 물 좋은 청양고추가 보였다.
나는 길쭉하고 날씬한 청양고추 15개를 비닐봉지에 골라 담고 마트 직원에게 가격표를 찍어 달라고 했다.
마트 직원은 청양고추가 든 비닐봉지를 저울에 올리더니 가격표를 인출해서 청양고추봉지에 붙인 다음 다시 나에게 건넸다. 그것을 받아 든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청양고추 15개가 4,200원이라니!
100g에 2,500원?
헉! 고기보다 비싸다!

유난히 추운 겨울, 온실에서 비싼 기름 많이 먹고 자란 농작물이어서 그렇겠구나...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좀처럼 적응이 되질 않는다.

하긴 며칠 전에 시골집에 등유를 넣는데도 돈이 많이 들었다.
예전엔 등유 값이 휘발유 값의 반이었는데 요즘은 휘발유 값이랑 거의 맞먹는 것 같다.
그러니 겨울에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키우려면 난방비가 어마무시하게 들겠지?

흠... 그래,
그렇게 생각하니 비싸다 탓할 것도 아니다 싶다.


그나저나 청양고추 이거 말야...
너무 맛있는 걸^^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매운맛이 환상적이다.
비싸니까 더 맛있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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