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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으로 피어나라

습관/피사체가 만개滿開 하는 봄 날의 기록

by 서 련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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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엔 날씨가 정말 좋았다. 며칠 동안 뿌옇던 공기도 잠깐 쾌청했다.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 되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나갔다.
습관이 되어버렸는지 마스크를 벗으면 뭔가 허전하다.
너무 허전해서 이상하다.
이런 걸 마스크 의존증이라고 불러야 하나?
이젠 마스크가 부담스러울 때가 되었지만 습관 때문인지 의존증 때문인지... 쉽게 마스크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많이 더워지면 그때 마스크를 벗고 다니게 되겠지?
습관으로 굳어져버린 행동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습관 = 고정된 반응 양식.
 

꽃을 보면 사진부터 찍고 보는 행동은 습관일까?
덧없이 흘러가는 하루를 카메라로 남기기엔 꽃 만큼 적당한 피사체도 없다.
온갖 종류의 피사체가 만개 하는 봄이다. 
오늘 내 앞에 나타난 피사체는 개나리꽃. 
오후의 나른한 햇살을 받은 개나리꽃이 바람과 함께 노랗게 노랗게 해찰거릴 때
그 노란 꽃술을 들여다 보고 싶은 것은 고정된 반응 양식이다.
그래서 이 또한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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