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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하게 밤이 지나갔다.
태풍은 오전 중 소멸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올해도 내가 사는 지역은 수해를 비켜갔다.
감사한 일이다.
뉴스를 보지 않았다면 장마가 지난 지도, 태풍이 온 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저 폭염에 괴로워하며 지긋지긋한 여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을 텐데.......
태풍의 영향으로 열대야 없는 밤을 보내고 비내리는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선물 같은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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