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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어느덧 시월...

by 서 련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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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시월이 찾아왔다.
시월이...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지?" 하고 하소연만 하다가 정작 중요한 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고 사느라 애쓰며 사는 일 말고도 중요한 일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마음속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日新又日新의 자기실현 본능을 모른 척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늘은 무엇으로 새로워질까?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하루는 저물어 버렸다.
자각하는 삶과 자각하지 않는 삶 사이를 오가다 나는 늘 넋을 잃고 길을 잃었다.
나를 오롯이 나이게 하는 삶에 집중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내가 영위하고 있는 것,
아니 나를 점령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이고 싶다는 말을 이렇게 어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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