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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모체에서 떨어져 나온 가지 하나를 삽목 했었다.
삽목한 가지에 뿌리가 내리고 키를 키우기 시작할 때 즈음 나는 가지를 늘리기 위해 꼬집기를 했었다.
꼬집기 후, 꼬집은 자리에서 새로운 싹이 여럿 꼬물꼬물 밀고 올라왔고 까라솔은 더디게 가지를 만들며 겨울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봄이 오자 작고 볼품없었던 까라솔이 봄볕을 받아 잎을 무럭무럭 키웠다.

겨우내 짙은 초록이었는데 성장을 시작하더니 색깔도 화사해졌다.
길고 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화사해진 까라솔...

이 맛에 까라솔을 키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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