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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서식하는 감국이다.
가을에 꽃이 피면 향기가 좋다고 남편이 애지중지하는 야생화다.
서리가 내려 전부 시들어 버린 줄 알았는데 아직 싱싱한 꽃무더기가 있었다.
국화과는 추위에 강해서 웬만한 추위에는 냉해를 입지 않는다는 걸 깜빡했다.

포근한 날씨에 꽃을 찾는 손님이 많았다.
그중에 카메라에 잡힌 호리꽃등애와 등애다.
작은 바람에도 꽃은 흔들렸고 꽃이 흔들리면 꽃에 앉은 곤충들도 꽃을 따라 흔들거렸다.

결국엔 행동이 젊잖은 곤충만 사진에 담겨 있다.
젊잖은 혹은 느린 혹은 꽃에 대한 집념이 강한 개체만이 선택 됐다.
음... 설명이 좀 장황한가?
쉽게 말하자면 내 행동이 민첩하지 못해 느린 곤충만 사진에 담겨있다는 뭐... 그런 뜻이다.
꽃무더기 앞에 한참을 쭈그리고 있었더니 연신 재채기가 났다.
꽃가루 알러지가 있다는 걸 또 잊었다.
그렇게 화창하고 평화로운 한 때를 잘 보내고 왔다.
이제 슬슬 출근준비를 해 볼까?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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