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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가을에게 이별을 고한다.

by 서 련 2025.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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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욕실 벽과 바닥, 욕조를 반짝반짝하게 닦아내고 물을 뿌렸다.
욕실 구석구석 끼었던 물때가 거품과 함께 씻겨 내려가니 속이 후련해졌다.

청소를 끝내고 잠시 쉬었다가 옷장 정리도 했다.
여름옷은 세탁을 해서 옷장 깊숙이 집어넣고
옷장 깊숙이 들어 있던 겨울 코트와 패딩은 꺼내놨다.
겨울 맞을 준비는 이만하면 된 것 같다.

그럼 이제 가을을 보내야지...

환기를 하려고 열어놓은 창으로 온화하고 포근한 공기가 밀려든다.
마지막 가을이 집안 곳곳에 내려앉는다.

토요일 오후 한 때,
나는 가을에게 이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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