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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

매듭풀기

by 서 련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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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풀기
조회(253)
Memory of the day  2007/05/02 (수)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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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다.
뭔가 확실히 풀리지 않는다.
매듭... 그 풀리지 않는 매듭이 남아 있다.
그 근원을 찾을 수 없는 매듭.
풀어야 한다.
 
하루 종일 어수선한 마음으로 거리를 해맸다.
없다. 도데체 매듭을 풀 방법이 없다.
 
다시 나는 반문한다.
정녕 길이 없는 것이냐고...
그제서야 나는 길이 "있긴 하다"고 말을 한다.
 
그 "있긴 한" 방법이란
강압을 이용해서 엉켜진 매듭을 잘라 버린 후 다시 잇는 방법과
그 매듭이 저절로 풀릴 때 까지 기다리는 방법이다.
방법론의 차이, 그 차이가 양립(兩立) 한다.
 
전자는 잘라서 이은 자리에 상처가 남을 것이고
후자는 기다림의 고통이 상처가 되어 남을 것이다.
여기 두 방법 모두에는 상처가 남는다.
.
.
.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어야한다.
가급적 빨리 그 매듭의 근원을 찾아서 풀어야 한다.
하지만...
도데체 그 매듭의 근원이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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