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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

멋있는 녀석

by 서 련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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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5 (수) 07:40

"엄마, 똥마려워요."
지니가 밤중에 이 소릴 몇번이나 하던지...
새벽에 일어나서 칡차 끓여먹였더니 설사가 멎었나 봐.
"엄마 고마워요." 그러고는 방에 들어가서 곤히 자는 아이를 보고는 신랑 밥 멕여 놓고 왔지.
 
밥을 벌써 먹어?
음... 요즘 우리집 아침 풍경이 좀 그래.
이 시간에 개똥이는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왕건'을 시청하고 나는 아침 밥 차리고 아이 깨우고...
요즘은 지니가 방학이라 일찍 안깨워도 되니까 일하나 잊어버린 것 같고 그러네.
 
 


(2006년에 포획한 거미...)

 
지금 시각 오전 7시 32분...
케이블에선 백제 견훤이가 신라 땅을 먹기 위해 대대적인 전투를 벌이는 상황...
 
개똥이 핸펀이 울린다.
어제 텐트 예약한 고객인데 취소한댄다. 아침부터...C...
 
"오늘 더 많이 팔라고 그러나보다~!" 라고 나는 애써 너스레를 떨어준다.
그러면서 개똥이 심기를 흘끗 살핀다.
'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  역시 멋있는 녀석이다. 개똥이는....
 
그리고 컴방에 들어온 나는... 중국의 종교와 사상이란 책을 펼쳤다.
케이블에서 백제 군사들이 "길을 내라~! 공격하라~!" 하면서 생쑈를 한다.
쪼매 시끄러워 집중할 수가 없다.
그래서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오늘은 글 올리는데 에로사항이 쪼매 많다.
그래도 무사히 올렸다.
의지의 서련... ...
 
 

(며칠전에 포획한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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