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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

無念

by 서 련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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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of the day 2007/08/06 (월) 13:51

시골에 갔었어.
거기서 아무 생각없이 며칠을 보냈지.
산과 들과 강... 그리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과 구름...
뭔가를 텅 비운다는 건 이래저래 유쾌한 일이지.
늘 머릿 속을 가득채웠던 상념들을 잠시 비워놓고 다녀오길 잘했다 싶어.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거든.
 

아직도 눈을 감으면 새벽녘에 바람을 타고 실려오던 그 향긋한 풀냄새가 코끝에서
그리고 기억속에서 향기를 뿜어내고 있어.
 
한 없이 비웠더니 이제사 허기가 지네.
그럼 이제 조금씩 채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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