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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

그냥

by 서 련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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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of the day 2007/08/07 (화) 08:37
--------아침------
 
그 날도 오늘처럼 비가 왔었지...
조금... 그러니까... 아주 조금... 비를 맞았었어.
비를 맞으면서 숲을 바라봤었지.
낙엽송이 빼곡히 들어선 숲을... ... 시원해 보이더군.
 
오늘도 비는 그 날처럼 시원할 만큼만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너무 많이 오면 곤란하거든.
적당히 와야 할텐데...
아무래도 너무 쏟아지는 것 같군 그래.
 



-------저녁---------
 
다행히도 비가 멈췄어.
하지만 또 많은 비가 온다지?
 
왜 비가 너한테 뭐라카드나?
아니... 그냥...
 
저건 뻑하면 그냥이라지?
그럼 무슨 말을 어떻게 하니...
하려고 들면야 할 말이 많겠지만...
무슨 말을 어떻게 써야 할지 나도 모르겠는 걸...
그래서 정말 그냥이란 말 밖엔 쓸 수가 없네...
아무런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냥...
 
그런데 정말 아무 이유도 목적도 없었을까?
글쎄, 잘 모르겠다.
그냥이라고 말 할 수밖에...
 
어렵지?
그래... 어려워.
그것도 아주 많이...
그래서 아무 것도 모르겠어.
이대로 모른 채로 살아 갈까봐.
 
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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