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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by 서 련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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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of the day 2007/11/12 (월) 05:38

또 다시 돌아온 월요일.
기분 좋은 월요일^^
 
지난 주말은 나와 나의 개똥이가 결혼을 한지 만 10년이 되는 날이었어.
흔히 말하는 결혼 10주년...
피자 한 판, 족발 한 접시, 맥주 2병 , 소주 2병...
이것이 우리의 10주년을 장식한 화환 같은 거 였어.
 
남들처럼 뻑적지근하게 기념일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그 흔한 꽃다발 한 번 건네 주고 건네 받지 않았지만, 그리 서운 할 것도 섭섭할 것도 없었지.
사실 그 동안 그럴싸하게 기념일을 챙겨본 역사가 없었거든.
개똥이가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네?" 그러면
나는 "그러네" 가 다였지.
서로가 기념일에 대한 감흥?이랄까? 뭐 그딴 게 없었던 거야.
 
늘 그렇게 지냈기 때문인지 10주년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더군.
뭐 별루 대~단히 특별할 게 없었다~ 는 것이지.
 
그렇게 별 감흥없이 맥주잔을 들이키다가 나는 문득 장난끼가 동하더군.
그래서 피자판을 묶었던 끈으로 남편의 팔뚝에다 리본을 맸어.
"마누라, 뭐해?"
"선물 포장... 가마이써 바바라... 쫌!"
자꾸 움직이는 선물의 등짝을 한대 때려주며 열심히 리본을 맸지.
 
 



그렇게하여 탄생한 거대한 덩어리... 선물...^^
 
어때?
10주년 선물치고는 너무 근사한 것 같지 않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내겐 너무도 과분한 선물...
 
 
I wanna share your ups and downs
I'm gonna be around... you!
 
펴~~~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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