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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

내공 다지기/(Mozart Piano Sonata No.15 in C major K.545, Ⅱ.Andante)

by 서 련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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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of the day 2007/11/22 (목) 05:11

(아후... 추워... 대따 추워...)

 
영국의 극작가 해럴드 핀터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해.
"침묵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의 침묵이고, 다른 하나는 언어가 마구 쏟아질 때의 침묵이다. 말은 그 이면의 언어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언급한다" 라고...
특정한 상태의 노출을 감추기 위한 전략으로 침묵, 그러니까 "말없음"과 "말의 홍수"라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말이지.
 
언어가 마구 쏟아질때의 침묵...
그런 거 느껴 본 적 있어?
난... 항상 느끼지...
난 늘 그렇게 하며 살아 왔으니까.
BB카고에 일기를 쓰면서 내 생활을 다 드러내는 듯 하면서도
정작 드러내고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는 거야.
 
 

 
 
그럼 니 일기를 읽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 뭘 보는 거야?
그거야 뻔한거 아니니?
내 일기를 읽으면서 일기를 읽는 그 사람들 각자의 삶을 보는 거지.
내가 일기를 아무리 리얼하게 쓴다고 해도
당시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점을 100퍼센트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는 거야.
모두 각자 자신의 삶에 빗대어, 그러니까 그들만의 기준으로, 쬠더 유식한 말루다가 얘기를 하믄,
그들만의 기대 지평으로 내 상황을 살핀다는 얘기지. 내 얘기가...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누구나 상대방에 대해 오해를 하며 오해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야.
그러니까 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리라고 기대하는 건 수원밑에 "오산"이다~ 그말이지...
모든 사람들 생각이 다~ 내 생각과 같을 수는 없다는 거야.
완전한 이해도 그렇다고 완전한 오해도 없다는 거디다.
그냥 그러려니...  가볍게 받아 들이는 거야.
그렇게 한다면 '저 쉐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 따위,
그니까 지극히 타인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거디지.
조금은 뻔뻔해지는 것도 필요해,
사실... 대~따 필요하지만...^^*
 
(Mozart Piano Sonata No.15 in C major K.545, Ⅱ.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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