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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

저녁엔 청국장이나 끓일까?

by 서 련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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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of the day 2007/12/02 (일) 16:56

어제 남사로 가는 길에 귤을 한 상자 샀었는데 정말 싸더라.
큰 길가에 현수막을 걸어 놓고, 트럭에다 과일을 잔뜩 싣고 파는 곳에서 사서 그랬는지
아니면 요즘 귤 값이 원래 그렇게 싸서 그런 건지 아무튼 싸더군.
8천원을 주고 한 상자 사고 홍시도 좀 사고 그렇게 시댁이 있는 남사엘 갔었다.
 


남사엘 가면 개똥이는 여전히 친구들 만나러 마실 댕기느라 바쁘고
나는 청소를 하는 척하며 온 집안을 뒤져 이것 저것 챙겨오기 바쁘지... ...^^;
어제는 뭘 챙겨왔냐면...
아버님의 여자친구 상철엄니께서 청국장을 만들어 주셨다더군.
해마다 아버님이 콩 농사를 지으시면 상철엄니 댁에 가셔서는
커다란 가마 솥에 콩을 삶아 청국장을 만들어 오시는데
올해도 잘 띠워진 청국장이 비닐 봉투를 뒤집어쓰고 아버님 댁 냉동실에 납작 엎드려 켜켜이 쌓여있더라.
그래서 그 거 두어 덩이 챙겨 왔지.
고리따분한 냄새에 머리가 좀 아프기는 하지만 맛은 꽤 괜찮아.
 
오늘도 여전히 밥 할 시간은 꾸역꾸역 징그럽게 다가오는 구나!
저녁엔 청국장이나 끓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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