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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8

음악 한 곡의 시너지 효과

by 서 련 2008.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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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향한 속삭임 2008/03/31 (월) 05:48



5시에 울리는 알람을 끄려고 휴대폰을 열었더니 문자 3통이 도착해 있었다.
31일 0시 9분에 도착된 **텔레콤 인증번호.
 
남편이 휴대폰 벨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소파에 앉아 투덜거리길래
쌈박한 원음벨 하나를 선물해 주려고 모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에 들어갔었다.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하자마자 비밀번호 변경화면이 뜨면서 인증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증번호 신청 버튼을 눌렀는데
"시스템 사정상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팝업만 뜨고 인증번호는 문자로 도착하지 않았다.
아니... 30일 오후쯤에 신청한 인증번호가 자정이 지나서야 도착했으니 도착하긴 도착한 셈이다.
무려 7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려서 탈이지만....
 
"시스템 사정상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말에서 
시간의 범위를 어떻게 산정해야 할지 대략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벨소리 전송은 무사히 마쳤다.
In-Grid의 One More Time이라는  유쾌 상쾌 통쾌한 유로 댄스곡으로 말이다^^
 
전송된 원음 벨을 들으며 장난스럽게 "오~ 죽여죽여!" 하는 남편의 모습이 엽기발랄했다.
그 모습때문이었을까? 
나는 인증번호를 기다리며 짜증스러웠던 상황을 까맣게 잊을 수 있었다.
 
"음악 한 곡... 들었을 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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