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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8

시월 일기...

by 서 련 2008.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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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정말 오랜만에 불러 보는 내 블로그 BB...
미안하다. 

네 이름 자주자주 불러주고 말도 자주 자주 걸어주고
그랬어야 했는데 그게 말처럼 그리 쉽지가 않더라.

요즘 내 상태가 좀 그렇다.
깊은 수렁에 빠져서 앞도 뒤도 보이지 않는 그런 상태 말이지.

짙고 무거운 절망감이 어깨를 짖누르고 있다.
그래서 다시 일어설 수가 없어. 사실 요즘은 숨쉬기 조차 버겁거든.

강한 엄마인척, 현명한 아내인척, 씩씩한 며느리인척...
그렇게 나를 추스르며 아둥바둥 살고는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자꾸만 허물어져 가고 있는 느낌이 드니...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오늘은 비가 내려서 그런지 숨쉬기가 조금은 수월한 것도 같고 그러네.
자꾸 한 숨이 나온다.
이 번 한 번만 한숨을 쉬고 다시는 한 숨을 쉬지 말아야지 하고서는 또 다시 한숨을 쉬어.
나 참...
이런 내가 한심해서 또 한번 한 숨을 내쉬고...

좀 힘을 내야겠지?
그렇다는 의미에서 이 번에는 큰 숨을 들이쉬고...

영원히 지속되는 상황은 없는 거야.
그렇지?

이 깊은 우울이... 언젠가는 걷히는 날이 오겠지?
그래... 어깨를 펴고...맞서 보자... 그래 보는 거야 서 련...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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