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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10

연평도... 유감

by 서 련 201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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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북한군의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진 이후 뉴스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아수라장이 된 연평도의 소식을 텔레비젼으로 전해들으며 그저 한숨밖에 쉴 수가 없다.
천안함 사태가 벌어질 때도 그랬고 1,2차 서해교전 때도 그랬다.
한숨짓다 시간이 흐르면 잊어버리고,한숨짓다 시간이 흐르면 또 잊어버리고... ... 
비슷한 상황이 자꾸만 되풀이 되지만
나는 그저 한숨짓다 잊어버리는 일만 할 수 있을 따름이다.

아침 산책중, 산에서 무장을 한 군인들을 보았다.
까만색과 초록색으로 얼굴을 칠한 모습을 보는 순간 깜짝 놀라서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뻔 했다.

'아~나~ 놀랐잖아, 짜증나게 저기서 뭘 하는 거야?'

하는 생각을 하는데 문득 어제 오후에 일어난 일이 떠올랐다.
연평도 사태... 그 때문에 군인들은 새벽부터 무장을 하고 산에 오른 것일까?

산에서 내려와 다시 텔레비젼을 켰다.
연평도 사태 때문에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 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포격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과 
포격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공존하는
분단 국가의 아이러니한 현실이
오늘은 왠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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