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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행복, 그 때는 왜 몰랐을까!

by 서 련 201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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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불혹을 넘겨서야 겨우 찾은 행복...

 

늘 접하는 생활이 내 행복의 원천이었다는 걸 

그때는 왜 몰랐을까!

 

아침에 일어나 일하러 나갈 곳이 있어 행복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와 몸을 뉘일수 있는 집이 있어 행복하고

머리맡에서 종알종알 쉴새 없이 떠들어대는 딸아이가 있어 행복하고

끼니마다 꼬박꼬박 챙겨먹어

삼식이라 구박할 수 있는 남편이 있어 행복하고

종아리를 할퀴어대며 밥 달라고 앙탈을 부리는

고양이가 있어 행복하다는 걸

그때는 왜 몰랐을까!

 

나이탓인지, 아니면 그 동안 무던히 견디며 버텨온 탓인지,

그 때는 느끼지 못 했던 것들이 자꾸만 가슴에 와 사무친다.

그 때는 왜 몰랐을까!

요즘은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에 와 닿는 느낌표가 눈물겹다.

 

느낌표가 많아 질 수록 내 영혼은 고요하니...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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