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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무기에 락스와 물을 3:1로 섞어서 화장실 타일 사이사이에 뿌렸다.
까맣게 낀 곰팡이가 하얘질때까지 뿌리고 또 뿌렸다.
욕실 청소는 작오로 이렇게 하는 것이다를 보여줄심산이었을까?
구석구석으로 반짝반짝 빛이 날때까지 솔질을 멈추지 않았다.
마음이 복잡해서였을까?
마음이 복잡할땐 청소가 약이되곤했다.
요 며칠 그랬다.
옷장에 철지난 옷을 세탁해서 정리했고,
이불도 몽땅 꺼내 발로 밟아 빨았다.
구석구석 하얗게 쌓인 고양이털과 먼지를 닦아내고 어지러진 세간을 정리했다.
집안 일은 한 번 손대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쏟아졌다.
그렇게 끝도 알 수 없는 일에 빠져서 며칠을 보냈다.
집안을 정리하는 사이 마음 정리도 깨끗하게 되었다.
청소,
나에게 청소는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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