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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임기(숲터)역

by 서 련 2017.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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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5 20 오후...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의 어느 간이역...

 

 

지금은 비록 아무도 없지만

과거 어느 날에는 소도시로 이동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인적이 끊긴 공간의 적요는

모든 것이 멈춰 버린듯한, 표정을 잃은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가

이따금씩 들려오는 기차의 경적소리에

 잠깐씩 생기를 띠곤 했다.

그래도 아직은 멈춰진 공간이 아님을 이야기 했다.

 

 

 

직선이 없는 굴곡진 선로는 빠름이 아닌 느림을 이야기했고

그렇게 느린 걸음으로 변화의 역사를 관망했을 것이다.

느린 걸음으로, 더딘 걸음으로...

 

스피드와 속도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느림과 더딤은 그 예전의 답답함이 아닌 안정과 평안함을 가져다 주었다.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 느림과 더딤에서 안정과 위안을 찾는다.

 

 

솔밭길 166번지를 돌아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불어오는 힐링의 바람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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