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떼다1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 강신주 차가운 눈발이 날리는 2월 어느 날, 나는 보통 때 같이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었다.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손가락을 까딱까딱하다 CBS지식 강연 포스트 코로나, 세 개의 시선이란 콘텐츠에 눈길을 멈췄다. 코로나 이후의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기도 하고 최재붕 교수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다.그래서 강의를 듣기 시작하다 깜짝 놀랐다. 5~6년 전쯤 팟캐스트 강연으로 알게 된 철학자 강신주님이 이전과는 많이 다른,엄청나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많이 낯설고 당황스러웠다. 불현듯 "현애 살수(懸崖撒手)",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떼야한다는 말이 생각났다.매달린 절벽은 지금 자신이 집착하고 있는 대상이다. 집착의 대상이 존재하는 한 삶은 자유롭지 못하고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2021. 3.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