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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만들기2

쌉싸름한 봄나물 비빔밥-오가피순과 개망초 나물 친정 오가피 밭에서 한 줌 뜯어온 오가피순이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을 찍어서 먹으면 쌉쌀하고도 향긋한 향이 식욕을 돋군다. 쌉쌀한 정도가 초고추장을 찍어서 먹기엔 괜찮았지만 무침으로 하기엔 너무 강했다. 그래서 찬물에 하룻밤 담가 쓴맛을 좀 빼고 나물 무침을 했다. 비빔밥 위에 고명으로 올릴거라서 소금으로만 간을 하고 깨가루를 뿌렸다. 오가피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참기름과 마늘은 넣지 않았다. 소금과 깨가루로 밑간을 한 오가피나물은 잘게 다져 준비했다. 깊은 산속에서 자란 청정 개망초. 국가대표 잡초. 풀때기 중의 으뜸 풀때기. 계란후라이처럼 생긴 꽃이 예쁘게 피는 들풀이다. 개망초 역시 소금과 깨가루를 뿌려 심심하게 무쳐서 잘게 썰어 놓았다. 개망초 나물. 사실 데쳐서 참기름 넣고 양념을 해 놓으.. 2020. 5. 2.
냉장고를 청소하다 - 비빔밥장과 비빔밥 만들기 쓰다 남은 두부가 있었다. 청국장에 넣어 먹기엔 약간의 모자람이 있었다. 쓰다 남은 무가 있었다. 그것으로 깍두기를 만들기엔 그 또한 약간의 모자람이 있었다. 그래서 가늘게 채를 썰어 생채나물을 만들었다. 쓰다 남은 무로 무생채나물을 만들고 나니 쓰다 남은 두부의 용도가 분명해졌다. 내가 만든 상당수의 음식은 "오늘은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먹다 남은 재료가 상할까 무서워 대충 덮어놓고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대충 덮어놓고 만들다보면 무언가가 그럴듯하게 만들어지곤 했다. 일도 그럴때가 많다. 대충 덮어놓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뭔가가 되어 있다. 그럴때 나는 '무 계획이 계획이다.'라는 말을 쓰곤 한다. 그래서 나는 늘 어줍짢은가 보다. 화딱지나게 시리... 끓어오르는 화딱지를 잠시.. 201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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