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석잠풀1 찰라를 기억하다 - 석잠풀과 배추흰나비(?) 나비가 날았다. 석잠 풀 꽃 위에 나른하게 앉았던 나비는 무겁고 둔탁한 시선이 자신을 쫒는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한 참을 날던 나비는 그 시선이 그리 위협적이지 않음을 알아채고는 다시 꽃위에 앉아서 날개짓을 한다. 시선이 깜빡인다. 나비를 쫒아 다니던 둔탁한 시선이 빠르게 깜빡이자 나비는 그제야 사각 프레임 속에 갖혀 움직임을 잃은 채 한 때의 기억으로 기록 되었다. 2011. 7.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