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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준비3

월동준비 2 탄 - 배추김치 담기 시골집 옆 밭 아저씨가 나눠 준 아름드리 배추 4포기를 4등분 한 후 소금에 절여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다음 주 즈음해서 절임 배추를 사려고 했는데 잘 됐다. 어제는 총각무 김장이 끝난 직후라 너무 피곤해서 그랬는지 배추를 얻었어도 그다지 기쁘지 않았다. 하지만 노란 배추 속을 보고 있으니 뭐에 홀린 것 처럼 행복해졌다. 새벽 4시, 배추가 너무 절여지지 않을까 걱정되어 눈이 일찍 떠졌다. 김장 봉투에 포장 된 절임 배추를 꺼내 보니 잘 절여졌다. 그런데... 배추 색이 너무 예쁘지 않아? 어떻게 농사를지으면 속이 저렇게 노랄 수가 있지? 종자가 다른가? 시골집 옆 밭 아저씨의 농사 솜씨가 대단했다. 듣기로 그 아저씨도 농린이라고 들었는데.... 아버님이 시골집에 계실때, 아버님은 주말마다 새벽같이 밭.. 2022. 11. 13.
슬슬 월동 준비 하자 - 총각 김치 만들기 남편은 추석을 쇠고 텃밭에 가을무 씨를 흩 뿌려 놓았었다. 조금 더 일찍 심으면 종아리만큼 커지는 가을 무인데 일부러 늦게 파종을 했다. 동치미 무보다 작고 알타리 보다 좀 크게 키우기 위함이었다. 남편은 그런 무로 총각김치를 담가야 제맛이라는 것이다. 취향껏 무를 길러 취향 껏 김치도 손수 담그면 좋으련만... 김치 담을 때가 되니 자꾸만 시골집에 가자고 성화를 부렸다. 계속 모르는 척하려다가 주말에 비가 오면 날이 추워진다고 해서 내가 서둘러 시골집에 왔다. 텃밭 한 귀퉁이, 그러니까 (가로 2m, 세로 3m) 6제곱미터 정도의 넓이에 씨를 뿌렸는데 무를 뽑아보니 양이 상당히 많았다. 저번 주에 작은 형님네가 많이 뽑아 갔다고 했는데도 남은 양이 어마어마했다. 무청까지 다 김치로 담으면 양이 너무 많.. 2022. 11. 12.
막간을 이용한 마당 캠핑 - 돌판 구이 삼겹살과 다육이 시골집 마당에 있는 단풍나무가 빨갛게 물들었다. 주말에 비가 오면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비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왔다. 밭에 무를 뽑아서 김치를 담고 다육이는 얼지 않게 집 안으로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도착하자마자 밭에서 달랑무를 뽑아 손질해서 소금에 절여 놓고 마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추수가 끝난 들판을 배경으로 돌판에 삼겹살을 구웠다. 가끔 시당숙 어른이 마당 캠핑을 하러 시골집에 들르시는데 그때 가져다 놓은 돌판이 있었다. 숯불에 돌을 얹어 달군 다음 삼겹살을 올려 굽는데 타지도 않고 정말 기가 막히게 잘 구워졌다. 고기를 굽고 기름을 잔뜩 먹은 돌 위에 김치를 올려서 구웠더니 그것 역시 기가 막혔다. 당숙은 어디서 저런 돌을 가져다 놓으셨는지 생각할수록 신통하다. 물론 돌판이 신통 하단..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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