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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일2

휴일은 피곤해. 금요일.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배추 한 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번에 담근 배추김치가 벌써 떨어질 때가 되었나 보다. 김치 귀신 남편께서 친히 배추를 사다 놓은 모양이었다. 그런데 사 오려면 좀 많이 사 올 것이지 달랑 세 포기가 뭐냐며 물었더니 나 힘들까 봐 한 망만 샀다는 것이다. 힘들까 봐? 쳇, 그럼 배추가 아니라 김치를 사 왔어야지. 고양이 쥐 생각하는 마음으로 배추를 사다 놓은 남편은 배추 살 때 보니 열무도 싱싱한 게 좋아 보이더라 했다. 열무김치도 먹고 싶다는 뜻이었다. 남편이 소심하게 던져 놓은 배추 한 망은 열무 다섯 단과 배추 한 망을 더 불러들였다.(끌어당김의 법칙의 잘못된 예) 토요일. 아침부터 배추를 다듬어 소금에 절였다. 남편은 내가 배추를 절이는 내내 옆 자.. 2022. 12. 26.
청매화 찍어온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나가볼까 했다. 하지만 오늘은 비가 온다하여 아침부터 하늘이 흐리다. 맑은 날도 황사때문에 하늘이 하늘색을 띄지 않는다. 하늘색?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하늘색이지만 통상적인 하늘색은 파란색을 의미한다. 통상적 의미의 파란 하늘색은 언제쯤 볼수 있을까? 요즘은 하루하루가 애달프다. 잡을 수 없는 시간이 애달프다. 밤새 고양이는 헤어볼을 토했고 거실 카페트는 고양이 헤어볼을 안고 하룻밤을 났다. 그 덕에 오늘은 일이 많다. 카페트도 빨아야하고 고양이 목욕도 시켜야한다. 겸사겸사 욕실 청소도 해볼까? 2016.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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