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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란2

9월의 시골 집 앞 들판 뷰 시골집에 왔다. 아버님이 없는 집엔 될 수 있으면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다육가 걱정되어 왔다. 느지막이 일어나 시골집에 도착해서 아침 겸 점심 준비를 했다. 청계 닭이 낳은 알로 계란후라이를 하고 부침가루에 청계란 하나 깨뜨려 넣고 깻잎전, 고추전, 늙은 가지전 한 접시를 부쳐 아점을 먹었다. 아주버님이 데려다 놓은 어린 강아지와도 인사를 하고 들판에 나왔다. 추석이 지난 지 한 참되었는데 이제 벼가 누렇게 익기 시작했다. 9월의 시골집 앞 들판 뷰... 시골집 마당에서 들판도 보고 하늘도 보며 놀다가 다육이 분갈이만 해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젠 추워질 일만 남았다. 2022. 9. 24.
산딸기, 머위, 산양삼 그리고 청계란 - 고향 나들이 한 동안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 했다. 그래서 금요일에 연차를 내고 2박 3일 일정으로 봉화에 다녀왔다. 내 고향 산골은 6월이 되면 산딸기가 지천으로 익어간다. 올 해도 그 곳에는 산딸기가 빨갛게 열려 있었다. 50년 만에 찾아 온 지독한 가뭄이라 열매가 예전처럼 크고 실하지는 않았지만 고향에 왔다는 걸 실감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한 움큼 따서 입 안에 털어 넣으니 그 새콤함과 달콤함이 온몸으로 끼쳐왔다. 추억의 산딸기 맛... 그리고 떠오르는 또 하나의 기억이 있다. 산딸기 가시에 긁혀서 팔뚝이며 종아리에 상처가 가득했던 기억. 역시나 어제도 산딸기 한 줌 따고 팔뚝에 상처가 생겨버렸다. 장화신을 생각만 했지 팔토시 할 생각은 못 했다. 팔은 따끔거리고 모기는 자꾸 귓가에서 앵앵거렸다. 그래..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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